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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까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의 2부 주제는 ‘새로운 의미의 구상’이다. 서양화 국내 도입 초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1부에 이어 변화하는 미술 조류 속에서 구상과 비구상을 아우르며 독창적인 조형적 질서를 추구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는 추상미술을 포함한 새로운 미술사조들이 다양하게 전개 됐는데, 기존 구상계열 화가도 이같은 흐름에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연과 사물, 사람들 모두 작가의 주체성에 따라 변 사회연대은행 형되면서 비구상 영역을 오가게 된다.






▲ 김태 작 ‘건어장’





이들 중 자신 내면의 구 차량유지비비교 상주의적 체질을 깨달은 작가들이 1967년 모여 결성한 단체가 ‘구상전’이다. 추상미술이 대세를 이루던 시기에 구상계열 화풍을 이어가면서도 각자의 독자적 작품세계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는 박수근·윤중식·황염수 등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과 함께 1967년 구상전을 발족한 작가들의 작업이 펼쳐진다. 사실성을 추구하면서도 풍경화에서는 인상주의, 인물 및 정물 저당 화에서는 야수주의가 연상되는 형태 왜곡을 찾아볼 수 있다. ‘산의 화가’로 불린 박고석의 ‘잔설’에서는 툭툭 끊은 듯한 붓의 두꺼운 결 속에서 거친 속도감이 느껴지고, 어촌풍경을 즐겨 그린 김태의 ‘건어장’을 보면 바닷바람에 말리는 생선을 세부 묘사하는 대신 조형미를 통해 재미있는 형태를 두드러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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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고석 작 ‘잔설’





박수근 화백 작품으로는 1963년 작 ‘유동’이 걸려있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작으로 박 화백이 자주 그린 쪼그려 기업은행아파트전세대출 앉아 노는 아이들과 아기 업은 소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등장시켰는데, 이들을 둘러싼 배경의 집이 비교적 구체적이라는 점이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은 “시대를 대표한 구상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시대상을 반영한 작품과 함께 미술관 풍경이 더욱 즐거운 감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여진·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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