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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어요.아찔한 절벽에 매달려 편안하게 누워 있는 암벽 등반가의 사진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등반 루트가 너무 길어 하루 안에 등반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절벽에서 잠을 자야 한다. 이를 위해 개발된 장비가 바로 '포타레지Portaledge'다. 휴대용이라는 뜻의 포터블portable과 바위 턱이라는 뜻의 레지ledge의 합성어인 포타레지는 2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플라이를 씌울 수도 있다.
1960~1970년대 요세미티의 대표 거벽 엘 캐피탄El Capitan을 오르던 등반가들은 수면을 위한 구조물로 2점식 해먹을 사용했다. 해먹 생활은 매우 불편해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 1970년대 초 등반가 빌리 웨이스트베이Billy Westbay와 브루 간식대 스 호킨스Bruce Hawkins는 요세미티의 공원 로지에서 훔친 강철과 캔버스 유아용 침대를 사용해 최초의 포타레지를 만들었다. 이후 1986년 A5 어드벤처스에서 최초로 악천후를 견딜 수 있는 A5 포타레지를 제작했으며, 현재까지 형태와 기능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포타레지는 철골로 된 프레임의 네 귀퉁이와 가운데 웨빙 끈을 고정 확 외환은행 담보대출 보물에 연결해 설치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웨빙이 꼬이지 않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그 길이를 조절해 균형을 잡는다. 설치는 주로 2인 1조로 이루어지며 파트너와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손발이 척척 맞는 파트너와 함께한다면 평평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포타레지에서의 생활 또한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줄에 매 대구 저축은행 달려 있는 구조물의 특성상 하중이 급격하게 이동하면 포타레지가 뒤집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명이 벌떡 일어나 무게중심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절벽에 텐트와 등반장비를 매달아 놓고 자는 포타레지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캠핑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처음 이곳에서 자게 된 많은 등반가들이 떨어지는 상상으로 겁이 신규대출 나서 밤을 하얗게 새우곤 한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절벽에 매달려서 보는 새벽 경치'라는 아무나 만끽할 수 없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