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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 지난달 발표한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별도기준 DL케미칼 매출은 3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7%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1% 급감했다. 독자적 기술력으로 세계 1위를 지키는 폴리부텐(PB)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폴리에틸렌(PE)은 업황 부진 속에서 이익이 떨바이오톡스텍 주식
어지고 있는 탓이다. 
DL케미칼은 2022년부터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당기순손실은 2022년 1024억원, 2023년 3294억원, 2024년 3047억원 등으로 3년째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지난 3월 기준 결손금은 7244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DL케미칼이 여천NCC까지 지원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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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도 처지는 비슷하다. 지난 2분기 한화솔루션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간 매출은 3조1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5% 증가했다. 외형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에 포함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182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 2분기는 적자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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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케미칼 사업부는 2023년 4분기 이후 7분기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과잉되면서 판매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회사 측은 케미칼 사업부가 오는 3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자가 2년간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여천NCC 유상증자STX조선해양분석
에 각각 1000억원 씩, 총 2000억원을 투자했다. 여천NCC는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는 부족했다.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위기에 내몰렸다. 
증자금이 3개월 만에 바닥나자 추가 자금 지원을 두고 양측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 여천NCC 자금 동양매직주가
지원 1500억원을 승인했지만 DL그룹은 "부실 원인 분석이 가장 급한 문제"라고 버티다 이달 11일에야 DL케미칼에 대한 20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 이마저도 한화 측은 "DL이 여천NCC를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명 없이 용처가 불분명한 유상증자 사실을 공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한화·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 지원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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