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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진어 0 Comments 0 Views 25-06-27 06:2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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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이란
소강석 목사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신앙인은 생명의 복음에만 의지하자”고 말하고 있다. 용인=신석현 포토그래퍼
대담=강주화 종교국장
-창작 칸타타 빛 자동차할부연체 의 연대기를 집필하고 기획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빛의 연대기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교회사의 중요한 서사를 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가 된다면 ‘빛의 연대기’라는 창작 칸타타를 제작 현대카드개인사업자 해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여전히 하나 되지 못한 채 제각기 나뉘어 있다. 그런데도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연합과 일치를 위한 소망을 담아 이 칸타타 공연을 준비했다.
‘빛의 연대기’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사회에 남긴 사랑과 섬김, 복음의 정신을 예술로 표현한 작업이었다. 한국은행 연봉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 선교의 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셈이다.”
-이 시대 한국교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빛’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믿음의 선진들과 푸른 눈의 선교사들은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로 가득한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해줬다. 평양 장대현교회 대부흥은 성령의 불꽃으로 타올랐고 일제 강점기와 6·25전 자격요건 쟁의 참화 속에서도 복음의 빛은 꺼지지 않았다. 이 빛은 조국의 근대화와 부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복음의 초심을 잃고 세속화와 분열의 길을 걷고 있으며 사회적 신뢰도 잃어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다시 사랑과 섬김, 연합과 부흥의 빛을 타오르게 해야 한다. 이 빛은 이념도 정파도 아닌 복음 그 자체에서 나온다.”
-빛의 연대기가 교회 밖 일반 대중에게도 감동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빛의 연대기를 구상할 때부터 민족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떤 사랑과 헌신을 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시적 해설과 서사시 가사로 이뤄진 창작 칸타타를 제작한 이유다. 정관계 인사들도 공연을 보고 깊이 감동하며 극찬했다. 문화의 힘은 위대하다. 음악은 언어처럼 반론을 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하나로 만든다. 목회자들이 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하고 예술을 통한 공감과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
-최근 CBS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CBS에서 교계의 역할과 언론의 균형 사이에서 어떤 비전을 그리는지 궁금하다.
“CBS는 한국 최초의 민영 방송사이자 한국교회와 함께한 언론이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꿋꿋하게 자유 언론의 가치를 지켰고 지금도 기독교인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신뢰받고 있다. 하지만 자꾸 CBS를 특정 이념의 눈으로만 보면 안 된다. 복음도 전하면서 공정한 뉴스와 사회 정의를 구현해온 것이 CBS다. 그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CBS를 선교의 대상으로도 삼고 싶다. 방송 안에서도 복음의 중심을 회복하고자 한다. 물론 한국교회와 사회의 공공재인 CBS가 제역할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이사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분열된 연합기구 간 통합의 열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연합과 통합을 위해 정말 큰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하나로 통합하는 데는 여러 난관이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단 회원권 문제가 논란의 핵심이다. 물론 기득권과 자기 욕심도 통합을 어렵게 하는 핵심 원인이다.
몇 해 전 연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있었고 양측 합의서까지 마련됐지만 한 교단의 강한 반대가 변수로 등장하면서 무산됐다.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면 ‘퓨리티(purity·순수성)’만 주장해선 ‘유니티(unity·통합)’가 불가능하다. 해납백천(海納百川)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교단적 차이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본질만 고백하고 바라본다면 통합이 불가능하지 않다. ‘연합의 정신’만으로 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
-기성세대 목회자와 다음세대 리더십 사이에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한데.
소 목사가 이날 자신의 서재에서 호머 헐버트 선교사가 집필한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소장본을 소개하고 있다. 용인=신석현 포토그래퍼
“저는 맨손·맨발·맨땅에서 교회를 개척한 마지막 세대의 목회자 중 한 사람일지 모른다. 지금은 개척 목회가 거의 사라졌다. 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중소형교회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교회 규모나 숫자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 중소형교회일지라도 성경적 세계관과 목회관을 바탕으로 시대적 영향력과 문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개척 목회자들이 더 많이 두각을 보였으면 좋겠다.
젊은 목회자들이 큰 교회 부교역자를 선호하면서 그 안에만 머무르려는 경향성도 일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교회 숫자가 지속해서 늘어야 한다. 그래야 복음이 확산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목회자 소명의 감격이다. 신학교 강의나 집회를 통해 느끼는 건 오늘날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의 부르심에 대한 간절함이 약하다는 점이다. 조건 좋은 담임 자리를 찾는 시대 흐름 속에서 진짜 소명감이야말로 영혼을 돌보는 근본이자 부흥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다음세대 목회자들을 위한 콘퍼런스나 세미나, 저술 활동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론화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국교회가 정치적으로 분열되거나 특정 진영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통령 선출 직후 저는 국민일보에 ‘새 대통령에게 부탁한다’는 제목의 시론을 기고했다. 국민통합과 저출산·초고령화 극복, 그리고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가 시론의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교회가 광장에 모여 세를 과시하는 방식은 이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국민적 피로감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어느 특정 진영이나 극단적인 한 편에 서기보다는 예수님의 화해 정신을 가지고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한다. 진보나 보수로 편을 가르고 정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은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니다.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나.
중용이라고 하는 것은 양다리를 걸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극단적인 좌와 극단적인 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중용을 지키기 위해 뿌리부터 견고해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결코 뿌리째 뽑히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나무가 돼 국민 화합과 눈부신 비상을 선도했으면 좋겠다.”
-목회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영적 리더십의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교회는 이제 ‘백 투 더 처치(Back to the Church)’ 다시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이념화되고 광장화된 강단은 젊은 세대와 지성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 복음이 앞장서야 영혼이 보인다. 영혼이 보이면 전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거룩한 낙수효과(Holy trickle-down effect)’는 신앙적 헌신에서 나온다. 최선을 다한 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것이다. 저는 앞으로도 복음의 본질과 영혼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또한 한국교회 공공재로서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차세대 목회 리더들을 길러내는 것도 제 사명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런 지도자들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정리=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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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신앙인은 생명의 복음에만 의지하자”고 말하고 있다. 용인=신석현 포토그래퍼
대담=강주화 종교국장
-창작 칸타타 빛 자동차할부연체 의 연대기를 집필하고 기획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빛의 연대기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교회사의 중요한 서사를 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가 된다면 ‘빛의 연대기’라는 창작 칸타타를 제작 현대카드개인사업자 해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여전히 하나 되지 못한 채 제각기 나뉘어 있다. 그런데도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연합과 일치를 위한 소망을 담아 이 칸타타 공연을 준비했다.
‘빛의 연대기’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사회에 남긴 사랑과 섬김, 복음의 정신을 예술로 표현한 작업이었다. 한국은행 연봉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 선교의 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셈이다.”
-이 시대 한국교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빛’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믿음의 선진들과 푸른 눈의 선교사들은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로 가득한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해줬다. 평양 장대현교회 대부흥은 성령의 불꽃으로 타올랐고 일제 강점기와 6·25전 자격요건 쟁의 참화 속에서도 복음의 빛은 꺼지지 않았다. 이 빛은 조국의 근대화와 부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복음의 초심을 잃고 세속화와 분열의 길을 걷고 있으며 사회적 신뢰도 잃어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다시 사랑과 섬김, 연합과 부흥의 빛을 타오르게 해야 한다. 이 빛은 이념도 정파도 아닌 복음 그 자체에서 나온다.”
-빛의 연대기가 교회 밖 일반 대중에게도 감동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빛의 연대기를 구상할 때부터 민족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떤 사랑과 헌신을 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시적 해설과 서사시 가사로 이뤄진 창작 칸타타를 제작한 이유다. 정관계 인사들도 공연을 보고 깊이 감동하며 극찬했다. 문화의 힘은 위대하다. 음악은 언어처럼 반론을 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하나로 만든다. 목회자들이 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하고 예술을 통한 공감과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
-최근 CBS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CBS에서 교계의 역할과 언론의 균형 사이에서 어떤 비전을 그리는지 궁금하다.
“CBS는 한국 최초의 민영 방송사이자 한국교회와 함께한 언론이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꿋꿋하게 자유 언론의 가치를 지켰고 지금도 기독교인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신뢰받고 있다. 하지만 자꾸 CBS를 특정 이념의 눈으로만 보면 안 된다. 복음도 전하면서 공정한 뉴스와 사회 정의를 구현해온 것이 CBS다. 그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CBS를 선교의 대상으로도 삼고 싶다. 방송 안에서도 복음의 중심을 회복하고자 한다. 물론 한국교회와 사회의 공공재인 CBS가 제역할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이사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분열된 연합기구 간 통합의 열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연합과 통합을 위해 정말 큰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하나로 통합하는 데는 여러 난관이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단 회원권 문제가 논란의 핵심이다. 물론 기득권과 자기 욕심도 통합을 어렵게 하는 핵심 원인이다.
몇 해 전 연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있었고 양측 합의서까지 마련됐지만 한 교단의 강한 반대가 변수로 등장하면서 무산됐다.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면 ‘퓨리티(purity·순수성)’만 주장해선 ‘유니티(unity·통합)’가 불가능하다. 해납백천(海納百川)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교단적 차이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본질만 고백하고 바라본다면 통합이 불가능하지 않다. ‘연합의 정신’만으로 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
-기성세대 목회자와 다음세대 리더십 사이에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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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회자들이 큰 교회 부교역자를 선호하면서 그 안에만 머무르려는 경향성도 일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교회 숫자가 지속해서 늘어야 한다. 그래야 복음이 확산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목회자 소명의 감격이다. 신학교 강의나 집회를 통해 느끼는 건 오늘날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의 부르심에 대한 간절함이 약하다는 점이다. 조건 좋은 담임 자리를 찾는 시대 흐름 속에서 진짜 소명감이야말로 영혼을 돌보는 근본이자 부흥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다음세대 목회자들을 위한 콘퍼런스나 세미나, 저술 활동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론화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국교회가 정치적으로 분열되거나 특정 진영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통령 선출 직후 저는 국민일보에 ‘새 대통령에게 부탁한다’는 제목의 시론을 기고했다. 국민통합과 저출산·초고령화 극복, 그리고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가 시론의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교회가 광장에 모여 세를 과시하는 방식은 이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국민적 피로감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어느 특정 진영이나 극단적인 한 편에 서기보다는 예수님의 화해 정신을 가지고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한다. 진보나 보수로 편을 가르고 정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은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니다.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나.
중용이라고 하는 것은 양다리를 걸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극단적인 좌와 극단적인 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중용을 지키기 위해 뿌리부터 견고해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결코 뿌리째 뽑히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나무가 돼 국민 화합과 눈부신 비상을 선도했으면 좋겠다.”
-목회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영적 리더십의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교회는 이제 ‘백 투 더 처치(Back to the Church)’ 다시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이념화되고 광장화된 강단은 젊은 세대와 지성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 복음이 앞장서야 영혼이 보인다. 영혼이 보이면 전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거룩한 낙수효과(Holy trickle-down effect)’는 신앙적 헌신에서 나온다. 최선을 다한 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것이다. 저는 앞으로도 복음의 본질과 영혼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또한 한국교회 공공재로서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차세대 목회 리더들을 길러내는 것도 제 사명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런 지도자들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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